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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이야기

스페인 여행 준비, 환전, 트레블월렛, 유심, 말톡 그리고 나의 추천

by 옆차기왕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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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하엔-길거리에서-찍은-벽화

 

한국에 살다가 캐나다로 이민 간 친구가 스페인 여자와 스페인에서 결혼을 한다고 해서 뜻하지 않은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해외여행을 하지 않아 뭘 준비해야 할지 몰라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네이버, 유튜브를 보면서 각종 준비물을 일단 챙기기 시작했다. 일단 여행일정은 3월 16일부터 26일까지로 잡고 트립닷컴에서 예약을 했다. 가는 비행은 카타르항공으로 인천 → 도하 → 바르셀로나, 뷰웰링항공으로 바르셀라나 → 그라나다, 오는 비행은 터키항공으로 마드리드 → 이스탄불 → 인천공항으로 예약을 했다. 그리고 여권의 유효기간이 6개월이 채 안되어서 10년 전자여권으로 새로 만들었다. 

여행 준비

내가 준비한 것은
1. 전자기기 : 여행용 어답터, 보조배터리, 충전케이블 (휴대폰, 워치, 아이코스)
2. 담배 : 아이코스 테리아 실버 (10갑) 

3. 향수, 로션, 자외선차단제, 치약, 칫솔, 면도기, 헤어왁스 (투명한 지퍼백에 각각 100ml 이내로)

4. 후드티, 바지 2벌, 양복 상의(결혼식 참석용), 슬리퍼, 반바지, 반팔, 속옷, 양말, 수영복 등 

5. 건식 스포츠 타월 (수분 흡수를 잘하고 굉장히 빨리 말라서 유용했음. 게스트하우스에 머물 때 사용)

6. 기타 : 마스크, 귀마개, 볼펜, 선글라스, 물티슈, 지퍼백(입은 속옷, 양말 또는 수영복 등 넣을 수 있도록)

환전, 트레블월렛, 유심, 말톡

해외여행할 때 예전에는 무조건 환전을 해서 현금으로 가져갔다. 이번에도 그럴 생각이었는데 유튜브를 보다가 트레블월렛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트레블월렛의 장점은 환전수수료 0%, 온오프라인 해외결제수수료 0% (VISA 가맹점), 카드 하나에 다양한 외화 지원, 원하는 시점에 실시간 외화 충전, 현지 ATM 외화 출금 가능 (VISA 마크 있는 ATM)라는 것이다. 회원가입하고 앱을 깔고 실물카드를 신청하였다. 앱 상에서는 실물카드와 모바일카드가 등록되며 만약 분실 시에는 앱 상에서 사용 중지를 바로 할 수 있다. 

외화 환전은 원화 180만 원 한도로 해외여행하는 국가의 화폐로 충전을 하면 되는데, 이 또한 굉장히 간편하다. 내가 연결한 통장에서 자동 인출되어 현재의 환율로 트레블월렛에 충전되는 시스템이다. 이때의 환율도 일반은행보다는 유리한 것 같다. 나중에 여행이 끝나고 나서는 앱 상에서 인출을 클릭하면 바로 나의 통장으로 원화로 환산되어 들어오는 편리한 시스템이다.

나는 스페인으로 가기 때문에 유로로 환전하였는데, 각종 쇼핑 등 고려하여 180만 원 꽉 채워서 유로로 충전하였고 실물 화폐도 혹시 몰라 출국 2일 전에 토스뱅크를 통해 우대율 80%로(ㅠㅠ 유로는 80%, 달러는 90%) 신청하여 근처 국민은행에서 수령하였다.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 못하는 다른 2 친구의 축의금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실물 유로는 총 450유로 환전. 

1. 스페인에서 트레블월렛 사용기

일단 신용카드 결제가 웬만한 곳에서는 다 되기 때문에 트레블월렛 카드로 다 결제하였다. 가끔 안 되는 곳이 있는데 그곳은 원화로 결제하기가 카드단말기에 세팅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기본적으로 원화결제 차단을 해놓았다. 그럴 때에는 번역앱을 사용하여 '유로로 결제해 주세요!'라고 요구하고 다시 결제하면 해결되었다. 

ATM 기기에서 현금 인출의 경우, ATM 기기에 VISA 마크가 있는 곳을 사용하면 되는데 현지 자체 수수료가 붙는 경우가 있다. 많은 곳은 5유로 정도가 붙는데, 스페인에서 자체 수수료가 아예 안 나오는 곳은 Ibercaja Banco라는 은행의 ATM 기기이다. 여행 가신다면 이 은행을 구급맵에서 찾아서 인출하시면 된다. 그 은행에서 현금 인출 시 안내문구에 '0.89유로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신용카드 사업자가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라고 나오는데 무시하시면 된다. 이는 트레블월렛에서 수수료가 없기 때문이다. 

2. 투르키에 이스탄불 공항에서 사용기
귀국하면서 이스탄불 공항 경유 시에 목이 너무 말라 자판기에 가보니 유로가 아니라 투르키에 화폐만 인식이 가능했다. 트레블월렛 카드는 유로가 충전되어 있어 안되고 혹시나 해서 원래 가지고 있던 국민카드를 넣어도 안되었다. 이 때도 트레블월렛이 진가를 발휘하였다. 바로 앱을 열어 투르키에 화폐로 약 5만 원 충전하고 약 5분 후 자판기에서 물과 콜라를 살 수 있었다. 이스탄불공항에서는 투르키에 화폐와 유로 화폐 지불이 혼재되어 있었는데 버거킹에서 햄버거 사 먹을 때는 유로로 지불하는 시스템이어서 트레블월렛 카드로 바로 결제하였다. 

 

3. 유심, 말톡

유심은 원래 현지 공항 도착해서 사려고 했는데 유튜브를 보다 보니 한국에서 사서 가면 편리할 것 같아 인터넷 검색하다가 말톡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프로모션 하는 상품도 있어서 좋은 것 같았는데 내가 너무 늦게 사려고 하다 보니 실물 유심은 도저히 출발 전까지 도착하지 않을 것 같아서 취소하고 E유심을 구매하였다. 하루 2 기가 사용하고 초과 시에는 낮은 속도로 사용 가능한 상품이다. 이 상품을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설치하려고 했는데 엄청 고생. 역시 나는 문해력이 떨어지던지 아니면 IT 박약아.... 어쨌든 고생고생해서 겨우 개통을 했다. 나와 같이 갔던 결혼하는 친구의 사촌누님은 나중에 현지 유심을 사셨는데 10일에 140기가 사용량으로 속도도 나보다 훨씬 빨랐다. 하지만 말톡의 경우, 070 번호로 별도의 앱을 통해 1시간 무료 통화를 주는데 한국으로 통화할 일이 생겼어서 이 부분은 굉장히 유용하였다. 

어쨌든 유심의 경우에는 현지에 가면 더 싸고 조건이 좋은 것이 많은 듯싶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 수가 없을 듯하다. 한국에서 미리 준비하든 현지에서 사든 각자의 판단으로~ 

 

나의 추천

현지에서 현금 인출, 카드 결제 등 수수료 부분에서는 굉장히 이익이 되는 트레블월렛! 강추이다. 미리 현지 인출 수수료 등 검색해서 자체 수수료가 없거나 저렴한 은행을 찾아 놓는다면 굉장히 편리하고 이익이다. 여행 계획이 있다면 미리미리 환율이 저렴할 때 트레블월렛에 충전을 해놓는다면 더더욱 좋다. 

유심의 경우에는 미리 한국에서 검색하면 프로모션으로 좋은 상품들이 많은 것 같다. 미리 준비할 수 있다면 한국에서 실물유심으로 사놓는 것이 좋을 듯하고 아니라면 현지에서 사면된다. (공항 말고!) 

이상으로 글을 마치며 다음 글에서는 입국과 스페인 하엔의 생활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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