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던 일본이 물가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을 이유로 3월 19일 금리 인상(0~0.1%)을
단행했습니다. 2016년 이후 지금까지 일본의 단기금리는 -0.1%였습니다. 이것은 돈을 많이 쓰도록 유도
하려는 정책으로, 기업들은 이자 부담 없이 돈을 빌려 활발히 투자를 할 수 있었습니다.
금리 인상의 영향
첫째, 주식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산 가격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초저금리인 일본에
서 돈을 빌려 미국과 유럽처럼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나라에 투자해 이익을 얻는 엔캐리 트레이드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중요한 투자 전략 중 하나였습니다. 엔캐리 트레이드의 규모는 무려 1200조 원에 달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이 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가 높아지면 이자 부담의 증가로 인해 엔캐리 트
레이드를 청산하는 비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 빌렸던 돈을 상환하기 위해 그동안 투자
했던 국채와 같은 자산을 매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자산의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둘째, 미국 국채의 가격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일본에서 돈을 빌려 안전자산이라고 믿어 왔
던 미국 국채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이익을 얻었으나 일본의 대출 금리 상승으로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수요가 줄어들면서 미국 국채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비록 일본이 금리 인상을 했으나 여전히 금리가 낮기 때문에 당장 자산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
다. 즉, 엔캐리 트레이딩을 하는 투자자들이 떠나갈 정도로 이자 부담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본이 향후 계속 금리를 올려서 더 이상 초저금리의 나라가 아니게 된다면 일본에서 빌렸던 돈으로
투자했던 자산들이 대거 시장으로 나오면서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금리가 올라감에 따라
일본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엔화 가격이 점차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엔화 가치가 상승한다면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움직임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당장 주식 등 투자자산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일본의 금리 인상도 우리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
칠 수 있습니다. 이는 일본의 금리 인상이 더욱 진전되어 엔캐리 트레이딩에 영향을 미친다면 글로벌 투자
자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향후 엔화 가격의 변동도 참고해야 할 듯합니다. 또한
엔화 투자에 대한 고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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