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투자는 예적금을 꾸준히 저축하듯 일정한 주기를 정해두고 주식, 펀드 등 투자 상품에 장기간 꾸준히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시장 전망을 들여다볼 여유가 없거나, 하락에 대한 걱정과 스트레스가 심하신 분 또는 예적금보다는 수익
을 좀 더 원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투자법입니다.
적립식 투자의 정의와 적합한 상품
가령 매월 30만 원씩 S&P500을 추종하는 ETF를 사는 경우, 가격과 상관없이 꾸준히 오랜 기간 사는 것입니다. 가격이
올랐다고 덜 사고, 내렸다고 더 사는 고민을 하지 않고 내가 정한 금액을 계속 사는 겁니다. 이렇게 10년을 투자하면 S&P500 ETF 10년간의 평균 가격을 총 3,600만 원 산 것입니다. 이러한 투자법은 평균 단가 분할 매입법(Dollar Cost Average)이라고 하며, 주식을 일정 기간의 평균 가격에 나뉘서 산다는 뜻입니다. 중요한 것은 5년 이상 오랜 시간을 잡
고 꾸준히 일정하게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시시각각 변하는 주가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시간의 힘을 믿어보는 겁
니다. 이 투자 방법은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고 횡보하는 종목, 상품에선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가격 변동이 크
면서 우상향 하는 상품, 종목이 적합합니다. 즉, 주가는 결국은 우상향 한다는 믿음이 있는 경우에 좋습니다.
적립식 투자에 적합한 상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삼성전자,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특정 기업에 대한 확신은 있는데 주가가 크게 오르락내리락하거나 투자 금액
이 적다면 적립식으로 투자해 봐도 좋을 듯싶습니다.
둘째, 적립식 투자에 잘 맞는 ETF, 펀드입니다. 미국 나스닥 S&P 지수 등을 따르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면, 시장의 평균
적인 흐름에 맞춰 안정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추천하
곤 합니다.
셋째, 부동산 투자 신탁인 리츠는 배당률이 놓은 주식처럼 가지고 있는 만큼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 기준은 매
월 투자금이 아닌 목표 주식 수를 정해두고 사모으는 것을 추천합니다.
투자 방법 및 보완법
요즘 각종 증권사 어플에는 여러 기능들이 있는데 특히 자동 투자, 소수점 매매 기능 같은 것이 있어서 다양한 종목과 상품을 살 수 있습니다. 일단 투자할 종목, 상품을 정하고 투자 주기(매월, 매주)와 투자액을 정합니다. 실제 투자할 때는 본인이 쓰는 증권사 어플의 정기적인 자동 주문을 걸어 놓거나, 아니면 직접 주기를 정해두고 매수하면 됩니다. 이후 적립한 투자금의 규모가 커지면 매도하고 다시 새롭게 적립식 투자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정기 예금과 같이 다른 방식으로 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적립식 투자하면서 수익 실현 타이밍을 잘 모르겠거나, 하락장에 위험을 줄이고 투자 성과의 변동성을 줄이고 싶다면 보완 방법으로 Porfit Keeping Plan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투자를 하기 전에 목표 수익률을 정해두고, 이를 달성하면이익금을 안전자산으로 옮겨서 수익을 쌓는 적립식 투자법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주식에 매달 50만 원씩 적립식 투자하고, 목표 수익률을 15%로 잡았다고 가정할 때, 4개월이 지난 후 50만 원의 이익이 발생한다면 목표 수익률 15%(30만 원)을 초과했으므로 원금 200만 원은 유지하고 이익금 50만 원은 모두 안전자산인 예금과 같은 상품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적립식 투자를 하면서 포트폴리오 내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하락장이 오더라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상승장이라면 일반 적립식 투자법 보다 투자에 운용되는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안전자산의 비중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글을 마치며
투자에는 100% 옳은 방법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법은 장단점이 명확하므로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전략을 유연하게 바꾼다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는 여윳돈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쓰임새가 정해져 있는 돈까지 모두 투자하는 것, 즉 몰빵은 도박과 같습니다. 부디 안전하고 성공적인 투자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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