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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이야기

PER이란? 합리적인 활용 방법

by 옆차기왕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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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는 기업의 가치와 미래 성장 기대감에 대한 투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 파악이 중요하고 이를 나타

내는 몇 가지 지표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현재 주식시장에서 어떤 기업의 성장을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지, 또 주가는 

적정한지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인 PER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PER이란?

PER은 보통 '퍼'라고 불리며 기업의 가치와 적정 주가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로 주가 수익 비율(Price Earning Ratio)이라고 합니다.

PRICE_EARNING_RATIO

 

1-1. PER의 정의
PER = 주가 / 1주당 당기순이익
PER은 현재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이것은 해당 기업이 얻은 순이익 1원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로 평가되고 있느냐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1-2. PER의 해석
PER은 주당순이익(EPS) 대비 현재의 주가를 측정하여 회사의 가치를 평가하며 보편적으로 PER이 낮을수록 저평가, 높을수록 고평가 되었다고 간주합니다.

가령, 똑같이 주당 3만 원을 벌어들이는 A회사와 B회사가 있습니다.
A회사의 주식은 15만 원에 거래되고 있고, B회사의 주식은 4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면

  -. A회사의 PER 값은 15만 원/3만 원=5.0

  -. B회사의 PER 값은 45만 원/3만 원=15.0

일반적으로 ‘순이익의 15배나 주면서 B회사 주식을 사지 말고, 순이익의 5배만 주면 살 수 있는 A회사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 저 PER주에 투자하는 일반적인 원칙입니다.
투자자들은 산업군 내에서 PER을 비교하거나, 벤치마크 대비 PER을 비교하여 해당 기업이 고평가 되었는지, 저평가되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판단의 근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거의 PER과의 비교를 통해 현재의 주가가 실적에 비해 고평가 되었는지 저평가되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1-3. PER을 볼 때 주의할 점
① 높은 PER은 무조건 고평가된 주식인가?
    PER이 높다는 것은 주가가 고평가 되었거나 또는 시장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기업의 성장성이 뛰어나 많은 투자자들이 매수하길 원하는 상황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21년 코로나 시기에 테슬라 주가가 크게 올랐을 때 PER이 1000을 넘었습니다. 물론 버블이라는 평을

    많이 받았지만 이것은 전기차와 일론 머스크를 향한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② 낮은 PER은 무조건 저평가된 주식인가?
    낮은 PER 역시 무조건 저평가된 기업이라고 해석하기보다는 해당 기업의 성장성이 낮아서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

    고 있는 기업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③ PER만으로 이 주식의 가격은 높고, 저 주식의 가격은 낮다고 판단하지 말자
    기업의 여러 가지 다른 요소를 배제하고 PER만으로 주가를 평가할 때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가령, 동일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A와 B의 PER이 각각 10과 30이라고 가정할 때, PER만 고려하면 A보다  B의 주가

    가 고평가 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A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정체된 반면 B는 30%의 성장률

    을 보였고, 내년에는 50%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면 A의 주가가 저평가되었다는 판단은 틀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PER로 주가를 판단할 때 다른 요소도 고려해야 합니다

 

2. PER의 합리적인 활용 방법

2-1. 단순한 PER 비교 지양
단순한 PER 값의 비교는 적절치 않습니다. 은행업(PER 4.60), 증권업(PER 6.34), 손해보험업(PER 6.74), 신용카드업(PER 8.69) 등의 금융업종과 건설업(PER 6.94) 등의 PER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반면 제약업(PER 104.95), 게임엔터테인먼트업(PER 35.59), 전자 장비와 기기업(PER 64.59) 등의 PER 값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임을 감안해야 합니다.
특히, 기업이 흑자가 아닌 적자가 나는 상태에 있다면 PER 값을 산출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할 때에는 반드시 업종의  PER 값을 확인하고 동일 업종 내에서의 비교를 해야만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2-2. 추정 PER 활용
PER 값은 현재의 주가와 과거의 실적으로 산출하는 지표입니다. 하지만, 주가는 과거가 아닌 미래가치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에 추정 PER을 더 주의 깊게 분석하여야 합니다. 보통 PER은 현재 주가를 작년 이익으로 나누어 계산합니다. 즉, 과거의 실적이 기준이 됩니다. 그런데 추정 PER은 현재의 주가를 올해 말 예상되는 순이익으로 산출하는 방식입니다. 즉, 현재의 주가를 올해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되는 순이익으로 산출하는 것이죠. (각 기업의 목표 수익이 아닌 증권회사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한 컨센서스를 바탕으로 계산합니다.)

 

글을 마치며

고 PER주보다는 저 PER주가 더 투자가치가 있다는 일반적인 지침은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업종별, 시황에 따른 PER 차이와 미래수익을 감안한 추정 PER 검토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시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주식을 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저평가된 주식을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최저가로 사서 최고가에 팔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 뿐입니다. 그 시점을 인식하기도 힘들고 과도하게 신경 쓰다가 자칫 매수, 매도시점을 놓치기 쉽습니다. 아무쪼록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시고 적당한 이익 실현을 통해 성공적인 투자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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